[자막뉴스] '짭짤한 아르바이트' 지원했다가 벌어진 일 / YTN

2021-09-02 9

한 여성이 건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남성에게 양손에 든 가방을 건넵니다.

안에 든 건 현금 5천만 원.

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속여 뜯어낸 돈입니다.

전달책 역할을 한 여성은 결국, 경찰에 붙잡혔는데 보이스피싱인 줄 모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
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면서 고액 아르바이트라고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
대출금 회수 업무라며 돈을 받아 건네주면 건당 20∼30만 원을 준다는 식입니다.

이른바 '짭짤한 알바'라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.

[20대 보이스피싱 피의자 : 사기 미수로 잡혀서 경찰서에 잡혔을 때 수치스럽고 절망스럽고 가족이 나한테 실망할까 봐 너무 힘들더라고요.]

올해 상반기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가운데 3분의 2는 현금 수거책이 따로 있었습니다.

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숫자입니다.

현금 수거책을 구하는 이유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.

수거책들 대부분 범죄인 줄 모르고 가담하는 데다 비대면으로 업무 지시를 받아 움직이기 때문에 적발되더라도 수거책만 잡히고 이른바 꼬리자르기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겁니다.

[장정규 경사 /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 : 사기거든요, 사기 공범이 되는 거죠. 송금이나 수금 대행 아르바이트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 인출 확률이 매우 높고.]

경찰은 SNS 등에 올라온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는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루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.

YTN 정현우입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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